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사가 좀 늦었습니다.
주말에 진주 거쳐 남해에 다녀왔어요.
맛집이 워낙에 많지만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다녀온 소감 적어봅니다.
(블로그 초짜가 혹시 협찬받거나 그럴거라고 오해하시는 분들 없겠쬬?^^ 내돈주고 먹고 솔직하게 올린 후기입니다)
1. 진주 하연옥
뭐 워낙 유명한 집이라 설명이 필요없죠. 저는 진주 육전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요,
어떻게 그렇게 육전이 부드러울 수 있는지 먹을때마다 감탄해요.
이번에도 육전과 냉면을 먹으러 갔는데..
어르신들이 계셔서 따뜻한 음식도 필요했거든요.
마침 소머리국밥과 지리산 흑돼지 맑은 곰탕이 있어 안심하고 들어갔습니다.
어르신들은 소머리국밥 드신다고 하셨고, 육전과 비빔냉면, 물냉면을 시키려고 했는데요,
친절하신 종업원분께서
돌판소갈비를 시키면 선지국이 나오고, 냉면에 육전이 듬뿍 올라가 있으니 육전대신 소갈비를 시키라고 하셨어요.
결론적으론,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소갈비도 부들부들한데다가 달달짭짭 우리가 아는 그 맛있는 맛이었구요..
선지국도 건더기가 얼마나 푸짐한지...게다가 소갈비에 딸려 나오는 선지국도 양이 제법 많더라고요.
비냉과 물냉을 고르라면 저는 비냉을 고를 것 같아요.
아..제가 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반찬도 푸짐하게 나와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2. 남해전복물회
아..추운 한 겨울에 냉면에 물회까지...하핫..그래도 시그니처들을 안먹고 패스할 순 없잖아요.
남해전복물회..처음에 진심 국물없이 다 얼음이어서 ㄷㄷㄷ 당황했었는데..
먹닥보니 살살 녹으면서 뼛속까지 얼얼해지긴 하더라고요.
여름에 오면 두번 세번 갈 것 같은...아주 알찬 맛집이었습니다.
여전히 어르신들때문에 ^^:; 따수운 걸 찾았는데..
전복죽과 미역국이 있어서 전복죽을 시켰어요. 그런데 세상에 미역국을 그것도 아주 넉넉히 서비스로 주시는 거 있죠.
미역국 시켰으면 살짝 억울했을 뻔 했어요.
전복죽 양도 많아서 포장해서 다음 날 아침까지 먹었답니다.
계속 더 필요한 거 없는지 체크하시고 많이 먹으라고 하시고..
친절 스티커 있다면 별 다섯개 드리고 싶더라고요~~
남해가면 부산횟집이라고 맛있는 물횟집이 있어서 몇년동안 거기만 갔었는데
새로운 맛집 찾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리고..앞접시를 아주 풍성하게 가져다주세요..이거 은근히 신경쓰이잖아요.
앞접시 하나 주세요~하는거 ㅜㅜ
근데 뜨겁고 차갑다고 덜어먹으라고 듬뿍듬뿍 가져다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3. 남해시장회센터
둘쨰날 점심을 양식으로 먹으니 뭔가 헛헛한거 있죠..
네 찐 한국인 바로 저입니다 ^^
그리고 여행가서 빼놓을 수 없는게 시장 구경이잖아요.
남해전통시장 가서 구경을 하고..회를 떠서 숙소에 가서 먹었습니다.
잔뜩 쌓인 석화가 너~~~무 눈에 밟혔지만 구워먹을 여력이 없어서
일단 회와 굴 만원치 사서 집에서 먹었어요
아래 회는 4만원어치 회예요. 너무 신선하고 맛있더라고요..
추천해요. 아주 맛있습니다~
4. 동천식당
멸치쌈밥 좋아하세요?
저는 별로요. 기본적으로 생선 바르는 것도 싫어하고..물론 멸치 쌈밥에서 멸치는 통쨰로 먹지만..전 아직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전어나 세꼬시도 별로 안좋아하긴 합니다.
여튼 멸치쌈밥으로 유명한 여러 식당 중 하나인 동천식당을 갔어요
하지만 해물전골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멸치회무침을 시킬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맛있다고 먹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멸치회무침까지 시켰습니다.
일단 해물전골은 해물이 아~주 푸짐했어요. 그런데 딱히 간을 안했는지 국물이 그냥 해물 우린맛밖에 안나더라고요.
싱겁고 밍밍하고..양념을 더 넣어달라고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슴슴하게 먹자 하고 말았어요.
밍밍했던 해물전골 탓인지 멸치회무침이 오히려 맛있더라고요.
회무침을 쌈싸서 먹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먹으니 꾸울맛!!!
멸치도 가시 하나 없이 적당히 씹는 식감도 있고...마늘과 고추 넣어 싸먹으니 맛있었어요.
아쉬운 점은 해물전골의 양념과 굳이 하나를 더 꼽자면 친절도요.
종업원분들끼리 얘기하고 폰하느라 뭘 물어봐도 좀 시큰둥하고..잘 알려주지도 않고요. 그렇더라고요
보니깐 동네 어르신들도 와서 술 한잔 하시면서 먹는 집인 것 같은데
저는 재방문 의사는 없고...다른 식당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내돈내산 남해 맛집 잘 보셨나요?
다음편엔 양식? 디저트? 뭐라고 해야할까요
한식 외에 먹은 것들 적어볼께요.
다음 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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