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이란 걸 그닥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좋다...나오면 챙겨본다 ..이 정도로 덕질이 될까?
콘서트를 다녀온적은 있고..
그렇다고 굿즈를 사거나 돈을 쓰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 ...예전에 CD는 샀지...
덕질때문인지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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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2pm의 준호를 좋아한적이 있었는데
나혼산에 나와서 열심히 살고 자기관리 하는 모습에 반해서...응원하게 됐었다..
그러다 우리집으로 역주행을 하고
제대 후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대박을 치니..
어찌 아니좋아할 수 있을까 ㅎㅎ
근데 22년 MBC 가요대상을 우연찮게 가게 되었다.
그 날...나는 이준호보다 윤아를 더 많이 본 것 같다.
윤아를 보니 진짜 일반인(나를 비롯한)과 유전자 자체가 다른 것 같더라.
저들이 사는 삶은 어떤 삶일까..
내 인생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삶을 살아가겠구나..
이건 왠지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된 것 같은 뭔가 무력감과 좌절감이 들었다.
웃기지않나..
무슨 연예인과 비교야..
그래..나보다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는 찌질한 반항도 해보고..
왜이러나 내 스스로를 질책해봐도..뭔가 내 의지와 달리 결정되어버린 운명이라는것에 우울함이 찾아왔다.
그 이후로도 좋아하는 드라마나 배우가 생기면
종국에는 또 다른 삶을 사는 누군가로 인한 박탈감이 생기는건..
내 사고 회로에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 ㅎㅎㅎ
보통 열심히 사는 친구들을 좋아하는데(김이나가 장원영이 새벽 운동을 빠지지 않는 것을 보고 더 반했다는 맥락과 비슷하다)
처음에 그 연예인에게 호기심이 갈때는 동기부여 의미가 크다. 와 저 연예인도 저렇게 열심히하는데, 혹은 저렇게 관리하는데...이러면서 내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떠미는 동력이 되는데..
동기부여로 바뀌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하는건가?
왜인지 모르겠다. 그냥 급...이래 뭐하나 저래 뭐하나 막 이런 생각이 ㅋㅋ
이상...근래 변우석에 빠져 우울한 변을 늘어놓아보았다.
그도 상처받고 까이고 그러면서 그 자리에 왔다는걸 다 알고 인정하고 응원한다.
넌 이제 시작이고...다른 세상으로 가겠지 ~~ 그래도 응원한다
혹시 이런 증상 있는 분 있으실까요? 저 오바육바일까요? 휴
아쉬우니 최애 사진 한장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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