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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었을까?

오늘의 숙제를 마치고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 어떤 하루 보내셨나요?

축구 보느라 잠이 부족해 피곤한 하루였나요?

저는

특별히 힘든 일도, 이렇다할 좋은 일도 없는 하루였어요

그저 그런 잔잔한 하루에 누군가의 뾰족한 말이, 농담처럼 흘리는 그 말이

마음을 휘젓는 잠깐의 시간이 잇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데

그 말에 휩싸여 아픔과 분노에 흔들리는 건 지는거다..

생각하지 말자, 넘겨버리자...

그렇게 생각하려 하지만 어디 그게 쉽나요. 

 

주변 사람에게 뒷담화를 하며 마구 지껄여 떨쳐보려해도

문득문득...생각나는 기분 나쁨. 

 

자꾸 생각하는 나의 찌질함에 화가 더 나는..

마음의 평화를 지키지 못한 것도 내탓인 것 같은...

 

내 마음을 나만이 다스릴 수 있을텐데..그건 도대체 언제쯤 가능한걸까요?

그냥 화내면 나만 손해라는데 화 안내고 참는 건...누구 손해일까요?

아...언제 득도라는걸 해보나요...

 

집에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

적당한 단백질과 탄수화물,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알코올로 달래봅니다. 

무언가를 시켜먹을 수도 있지만...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또 내 마음의 원인과 결과를 쫓아가며 

내 머릿속이 바쁠 것 같아 몸이 바쁜 것을 택해봅니다. 

 

다행히 재료는 다 있습니다..저는 맥시멀리스트거든요..

버터 듬뿍 넣고 스테이크를 굽고..베이컨과 새우를 넣어 걸쭉한 크림스파게티도 만듭니다. 

 

지금 기분이 딱 좋습니다 배도 부르고..적당히 졸립고

숙제같은 포스팅도 이렇게 하고 잘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하루는 어땠나요?

 

저는 이제 숙제를 마친 기분 좋음만 안고 잠자리에 들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하루의 좋은 기억만 안고 굿잠하시길 바래요~